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미국레이오프
- 뉴저지선불요금제
- 비트코인투자
- 미국국채금리상승
- 미국정수기
- 미국취업비자
- 미국비자
- 미국취업
- 핀테크
- 쿠팡상장
- 미국세금신고
- 뉴저지핸드폰선불요금제
- 미국이직
- 미국주식폭락
- 뉴저지mvno
- 뉴욕취업
- 해외취업
- 미국생수
- 미국비자인터뷰
- 미국운전면허
- 미국정리해고
- 미국인터넷가입
- 뉴저지알뜰폰
- 뉴저지통신사
- 미국주식하락
- 애플카드
- 뉴저지운전면허
- 미국개발자취업
- 미국생활
- h1b비자
- Today
- Total
정의할 수 없는. 한계없는. 탐구하는.
미국 개발자로 일하고 싶다면 신분 문제를 먼저 해결하라. 본문
미국 석사 후 취업
난 석사를 하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가장 많이 추천하는 방법이다. 그 이유는 석사 후 OPT라는 합법적 취업 기간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아주 당연하게도 대부분 회사가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선호하고 OPT는 별 어려움 없이 바로 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STEM 전공자의 경우 최대 3년까지 미국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보통 석사를 하면 졸업 전에 인턴을 1~2회 정도 하고 인턴을 했던 회사로부터 오퍼를 받아 OPT 신분으로 근무하면서 H1-B 비자 신청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그런데 어려운 문제는 인턴 자리 구하는 것도 엄청난 경쟁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 CS(Computer Science)서 석사를 했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은 한국에서 경력도 있고 쉽게 인턴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당신 경쟁자들은 신분(시민권, 영주권)이 자유로운 애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H1-B 스폰을 꺼려할 수 밖에 없다.
이전 직장에서 인턴을 했던 중국 친구가 있었다. 미국에 고등학교 때 조기 유학 온 그 친구는 대학교 전공이 CS였는데, 대학원 석사를 또 CS를 하면서 인턴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대학원에 뜻이 있어서 진학한 것이냐고 물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는 대학교 졸업 후 취업에 실패해서 대학원을 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지금도 또 다른 인턴을 하면서 취업을 걱정하고 있는 처지이다. 인턴을 통해 정직원 전환이 되면 좋지만, 인턴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내가 알고 있는 또 한 친구는 일본에서 10년 간 개발자로 근무하다 미국 취업에 뜻이 있어 미국 석사를 하고 있는데 취업이 안 되어 고민이 많다. 그 친구 문제는 영어가 너무 약하다는 것이다. 미국 회사 면접에서 코딩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가? 미국 회사들은 코딩 실력을 보면서 당신과 소통 능력도 눈여겨 본다. 간혹 한국에서 경력이 좀 있는 개발자 중에 미국 취업에 뜻이 있어 알아보는데 정작 본인 영어 실력은 논외로 하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미국은 실력위주 사회니까 개발 실력이 있으면 영어를 잘하지 못 해도 취업이 되겠지? 라는 생각은 무모하다. 소통이 안 되는데 어떻게 함께 일할 수 있을까? 본인은 상위 0.1% 개발자인가?
그런데 최근 들어 석사 후 취업도 어려워지고 있는데, 대규모 해고가 이뤄지면서 유학생들에 대한 기회가 더욱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주위에는 석사 후 인력 회사를 들어가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영주권을 취득하는 차선책을 택하는 인력이 늘고 있다.
인력 회사 취업(Staffing Company)
미국에는 나스닥 상장도 되어 있는 대형 스태핑 회사들이 많다. 이 회사들은 기본적으로 해외 인력들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싸게 인력을 대형 회사들 프로젝트에 공급하고 이 회사들은 대형 회사로부터 각 인력이 받는 급여에서 약 20% 가량을 가져간다. 개발자 입장에서 이런 회사에 들어가는 것은 엄청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이 스태핑 회사들의 장점은 비자, 영주권 접수를 바로 진행해준다는 것이다. 내 친구 중에도 이런 인력 회사를 통해 영주권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된다. 예를 들어, 베트남에서 미국 CS 석사를 온 F군은 석사 후, 비자를 취득하기 위해 인력 회사에 지원했다. 계약직으로 인력 회사와 계약을 맺고 다른 대형 회사에 프로젝트에 파견이 되었고, 현재 인력 회사를 통해 영주권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친구 Z군 역시 미국 CS 석사를 한 후, 취업이 여의치 않아 스태핑 회사 취업 후, 대형 금융 회사에 취업 후 정직원이 전환되어 영주권을 받았다. 그렇다면 이런 인력 회사 장단점은 무엇일까?
장점
- H1-B, 영주권에 열려 있다. 이 프로세스에 대해 전문성이 높아 신뢰할만하다.
- 대형 회사들은 혜택이 나쁘지 않다. 401K, Medical 등 미국 회사들에서 지원해주는 Benefits을 대부분 제공한다.
단점
- 계약직이다. 당신이 고객사와 인터뷰 후 합격을 받지 못하면 잉여 인력이 셈이다. 잉여 인력일 경우, 당연히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고객사 프로젝트가 종료된 후, 다른 프로젝트를 찾지 못하면 그 기간 동안 급여는 지급되지 않는다.
- 인력 회사 특성상 당신을 최대한 놀리지 않고 일을 내보내야 하는데, 경기 불황으로 인해 고객사 프로젝트가 줄어들면 당신은 몇달간 급여 없이 지낼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스태핑 회사가 당신과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 계약직이기 때문에 고객사 프로젝트에 따라 Relocation 해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텍사스 오스틴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면 고객사 요청에 맞춰 해당 위치로 거주지 이동을 해야 한다.
외국인으로 미국에 취업하는데 있어 인력회사는 좋은 선택일까? 어떻게 보면 차선책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대규모 레이오프가 이뤄지면서 인력 회사를 차선책으로 택하는 외국인 개발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주재원
주재원 비자에는 E비자와 L비자가 있는데 그 둘의 가장 큰 차이는 E 비자는 반영구적으로 비자 연장이 가능한 반면, L 비자는 영주권 전환이 가능하나 L비자는 1년 기간 만료 후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재연장을 해야 하고 최대 7년까지만 가능하다. 주재원으로 와서 이직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직과 관련하여 주재원 비자의 단점은 해당 회사에서만 근무해야 하는 조건이다. 따라서 주재원 신분에서 이직을 하려면 주재원 신분을 유지한 채로 다른 회사에 입사해서 해당 회사가 H1-B를 스폰해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경기가 안 좋 은 상황에서 H1-B를 스폰해주는 회사를 찾기 힘들 뿐더러 H1-B 스폰을 해준다고 하더라도 당첨이 된다는 보장이 없고 해당 회사 입장에서는 그 직원이 H1-B를 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그런 번거로운 과정을 치르면서 외국인을 고용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나와 함께 근무했던 친구는 L 비자를 받아 주재원으로 왔는데 그 회사가 인수 합병이 되면서 L 비자를 재발급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는데 미국 이민국에서 L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그 친구는 이미 자국에서 모든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에 왔는데 해당 상황에 처해서 난감하게 됐다. 결국 그 친구는 지금 이직을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글에서 언급한 내용 말고도 미국 이민/취업 관련해서 그들만의 드라마같은 이야기가 많다.
한국에서 미국 기업 직접 취업
가장 어렵고 흔하지 않다. 운도 따라줘야 한다. 일단 한국에서 미국 기업을 직접 지원해서 합격했을 경우, 미국 기업에서 해당 인력을 고용하려면 취업 비자(H1-B) 신청을 들어가야 하는데, 매년 4월 H1-B 비자는 추첨을 통해 비자가 주어지고 이 추첨에 당첨된다하더라도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시점은 같은 해 10월 1일부터이다. 따라서, 해당 회사가 그 인력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여 6개월 가까이 기다려줄 수 있는지가 중요한 부분이다. 애초에 비자 진행 절차 및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런 번거로운 작업을 하느니 차라리 자국 인력을 채용하는 것이 빠른 선택이지 않을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왜 이 방법이 쉽지 않은지에 대한 답이 나온다.
맺음말
나도 어릴적 막연히 미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그것이 현실이 되서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신분의 불안정성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 본인이 미국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먼저 신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신분 문제를 해결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현지 인력에 비해서 충분한 경력/실력과 소통 능력(영어)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이다.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운전면허를 미국 뉴저지 운전면허로 필기시험 없이 교환 성공 후기 - H4 비자 소지자 (0) | 2024.05.21 |
---|---|
미국 개발자가 느끼는 경기 불안 속 미국 자본주의 (0) | 2023.10.25 |
미국 이사 시, 필수 체크 리스트 (0) | 2023.05.24 |
미국에서 레이오프 당한 후, 재취업 이야기 (0) | 2023.03.15 |
미국 물에 대한 이야기 2 (2) | 2022.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