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에서 가장 잘 터지는 알뜰요금제(선불요금제) 통신사

미국 이주 후 처음 가입한 통신사는 민트 모바일 선불요금제였다. 월 15불 정도 가격으로 데이터 5GB에 무제한 통화/문자를 제공한다. 미국에는 3개의 대형 통신사가 있다. Verizon, AT&T, 그리고 T-Mobile이다. 민트모바일은 T-Mobile 통신망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알뜰폰통신사업자(MVNO)인데, 따라서 T-Mobile 통신망 품질에 따라 그 서비스가 영향을 받게 된다. 그렇게 1년 가량 사용하다가 인터넷과 모바일을 묶어서 버라이즌에 가입했다.

버라이즌은 미국 1위 통신업체이다. 그러다 보니, 가격도 비싸다. 난 무제한 5G 통신요금제를 사용했는데 월 93불 정도 냈었다. 미국은 그래도 시장이 크다 보니 무료 아이폰 행사를 많이 하는 편이다. 보통 한국은 아이폰이 나오면 월마다 아이폰 요금제를 할부로 내는 형식이지만, 미국 대형통신사는 약정을 묶어서 아이폰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아이폰을 바꾸면서 요금제를 변경했다. 그런데, 아이폰을 무료로 제공해주어 좋긴 한데, Verizon 통신망이 내가 사는 뉴저지 아파트에서 잘 터지지 않았다. 그래서, 문자 같은 것도 지연이 되고 여러가지로 불편했다. 게다가 90불씩 매달 내다보니 딱히 비용 대비 만족도가 좋지 않았다.

핸드폰이 잘 터지는 서비스를 찾기 레딧 같은 곳에서 검색을 해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알게된 사실은 뉴욕, 뉴저지는 버라이즌, T-모바일보다 AT&T 네트워크가 가장 잘 터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시 대형 통신사로 가고 싶진 않았다. 난 100% 원격 근무를 하다 보니 딱히 핸드폰을 외부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거의 집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다시 선불 요금제로 가기로 결정했다. 물론 무료 아이폰을 포기하고 아이폰 기계값을 다 지불하고 옮겨야 했지만 말이다. 결과적으로는 무척 만족하고 있다.

AT&T

뉴욕 뉴저지에서 가장 잘 터지는 통신사는 AT&T이다. 그래서, 알뜰폰 사업자 중에 AT&T를 사용하는 통신사를 찾아야 했다. 미국은 땅덩어리가 큰만큼 MVNO 통신사업자도 엄청 많다. 한국처럼 대형 통신사들이 MVNO 조차 먹으려고 알뜰폰 사업자를 따로 만들만큼 탐욕적이지는 않다. 물론 미국이라는 땅덩어리가 너무 크기 때문에 대형 통신사 입장에서도 별도 사업자를 만드는 것이 오히려 손해일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내가 이용했던 비교 웹사이트는 prepaidcompare.net을 이용하면 다양한 옵션과 통신사 망을 선택하여 MVNO를 검색할 수 있다.

Redpocket

결과적으로 내가 선택한 통신사는 Redpocket이다. 월 15불 요금제로 5G 데이터 5G를 주는 것으로 가입했다. 선불제라 1년 일시불하여 최저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결과적으로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도 이제 신호가 잘 잡힌다. 버라이즌에서 Redpocket으로 망 전환하는 과정에서 버라이즌 계정에서 Transfer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방법을 몰라 좀 지연됐으나 고객 서비스와 연락하여 잘 해결했다.

약간 생소한 MVNO여서 걱정을 했으나 아주 만족스럽게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 와이프가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민트모바일)도 약정이 끝난 후 Redpocket으로 옮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