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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국 달러 환율 폭등 이제 시작일 뿐

indéfini 2022. 9. 22. 10:05

오늘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금리 0.75% 인상을 발표했다.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공고하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었고 뉴욕 주식시장은 엎치락뒤치락 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소위 한국 경제 전문가들이 하는 오늘 발표에 대해 분석하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

미국 부동산 하락이 지난 몇달 간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고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감소하고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오늘 금리 인상 발표와 함께 부동산 지표도 공개됐는데 부동산 매매 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 거주하는 입장에서 나는 인플레이션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데 한 표를 던진다. 현재 미국 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상에 따라 모기지론 금리가 엄청 올랐고 이 때문에 집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수요가 렌트 시장으로 몰려 렌트 시장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근 발표된 Core CPI에서 물가가 많이 떨어지지 않은 이유도 바로 렌트 가격으로부터 기인한다. 렌트 가격이 잡히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은 계속 그 악명을 떨칠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현재 부동산 신규 주택 공급량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렌트 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사모 펀드들의 부동산 쇼핑

미국 거대 사모펀드들이 부동산 렌트 시장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을 아는가? 사모펀드들이야 어떻게든 돈을 굴려서 수익성을 높게 가져가는 것이 목적이니 돈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투자하는 것이 당연하다.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가운데 사모펀드들은 부동산 렌트 시장에 자금을 투입했고 월 렌트비를 높게 인상시켜버렸다. 결국 사모펀드들이 다른 수익원을 차지 못한다면 렌트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

달러 환율 폭등은 이제 시작이다.

인플레이션이 이렇게 맹위를 떨치니 미국은 결국 금리 인상을 계속 진행할 것이다. 따라서, 금리 인상은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추운 겨울을 맞이하는 것만 남았다. 한국 정부는 이젠 폭탄이 되어버린 가계부채 때문에 금리를 쉽사리 올리지도 못 하는 형국이다. 정부는 금리를 지나치게 올렸다가 가계 부채가 터지는 것을 감당하기 싫을 것이다. 그냥 폭탄 돌리기 하는 것이다. 게다가 한국은 부동산이 자산에 상당 부분을 차지 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는 것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난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2024년이 되어서야 금리 인하를 고려할 것이라는 점도표를 내놨으나 그것도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는 길이다. 난 더 오래 갈 것이라고 본다. 결국 미국은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고 달러 환율 폭등은 이제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