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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취업 정착기 - 일주일만에 집(아파트) 구하기 본문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딱 일주일이었다. 회사에서 일주일 동안 숙식할 수 있는 임시 거주공간 지원을 받은 상태였고 일주일 후에는 내가 직접 비용을 내고 연장하거나 집을 찾아 옮겨야 했다. 그래서 미국 도착하는 순간 부터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시차 적응할 틈도 없이 바로 차량을 렌트했다. 한국에서 몇몇 후보군 집들을 뽑아왔는데 그 집들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집(아파트) 후보군 고르기
내가 집을 찾을 때 사용한 것은 Zillow, Apartments.com, ApartmentList 이었다. Zillow는 에이전트를 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에이전트가 가지고 있지 않는 매물일 경우는 올라오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Apartments.com 은 가장 많이 사용했던 곳인데 필터 등 조건이 풍부했고 내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살펴본 것은 ApartmentList 였는데 세련된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성 때문에 쓰곤 했다. 하지만 각각 서비스마다 표시해주는 매물 정보와 수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확인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미국 뉴욕/뉴저지 경우는 대형 업체가 아파트를 건설하고 아파트 임대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위 3개에 아예 표시되지 않는 곳들도 간혹 있으므로 직접 해당 아파트 웹사이트를 찾아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제일 정확하다.
아파트 리뷰는 구글 지도 리뷰와 Yelp 서비스를 사용했었는데 Yelp는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본래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리뷰가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 주로 구글 지도 리뷰를 많이 읽어보면서 아파트 후보군을 정했다. 최대 별 3.5개 이상 위주로 정했고 가장 최근 리뷰를 위주로 읽어보면서 가장 최근 상태가 어떤지 파악하는 것에 주력했다.
렌트 후 주변환경 살펴보기
차량을 렌트해서 내가 선정한 아파트 후보군을 돌면서 주변환경을 살필 수 있었다. 몇 년 동안 살아야 하는 곳이고 미국이기 때문에 안전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 또한 도보로 가능한 편의시설이 얼마나 있는지 여부 등도 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차량을 렌트를 해서 아파트를 돌아다녀 보면서 주변에 이제 막 분양을 시작한 아파트들을 지나가며 볼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현지에 가서 살펴보는 것과 인터넷만으로 보는 것은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미리 이야기하자면 내가 최종 선정한 아파트는 한국에서 뽑아온 후보군에서 가장 하위순위에 있는 집이었는데 차량으로 돌아다녀보면서 주변환경과 도로 등을 살펴보면서 우선순위가 급상승한 경우다.
계약하기
내가 원하는 집을 찾았다면 이제 그 아파트를 계약하는 것만 남았다. 일주일 안에 이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계약 과정도 늘어지지 않고 재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곳을 찾는게 중요했다. 계약 절차는 빠르면 12일에서 서류 준비 절차에 따라 35일 정도 걸릴 수 있다.
원하는 아파트 Leasing Office(렌트 사무실)에 가면 아파트마다 정해놓은 입주자 선정조건들이 있다. 특히 크레딧을 확인하는데 외국에서 이주해온 크레딧(신용점수)이 없는 사람은 여러 조건들을 확인한다. 신분증은 여권으로 확인 후 H1-B 취업 비자로 들어왔기 때문에 회사에서 준 Offer Letter(고용계약서, 연봉표기)를 보여주자 별탈없이 해결되었다. 다만 월세 1개월 정도 보증금을 먼저 내야 했다.
보증금 외에도 아파트 계약 시에는 들어가는 부대 비용이 꽤 된다.
지원(Application) 비용
아파트마다 해당 아파트 입주지원 시 해당 절차에 들어가는 처리 비용이 들어간다. 보통 세대 기준 1명당 $50~$150 정도 되며 아파트마다 천차만별이다. 만일 세대주가 두 명이면 인원 수만큼 곱해야 한다.
Amenities 공공시설 비용
국내 아파트도 아파트 단지 내부 편의시설이 있는 것처럼 미국 아파트들도 아파트 편의시설(헬스장, 게임룸, 실내골프연습장, 바베큐시설, 옥상 테라스, 원격근무시설,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비용을 미리 지불하고 입주한다. 해당 비용은 임대기간에 해당되는 전체 비용을 모두 한 번에 지불하고 입주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아파트에 따라서 가격은 다르다. 따라서 예를 들어 Amenities 월이용료가 100불이라고 하면 12개월 임대할 경우 1200불을 입주 시에 지불하면 된다. 아파트별 월 이용료는 다를 수 있는데 보통 60~100불 사이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코로나 때문에 원격근무(Remote)가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내가 입주한 신축 아파트도 원격근무시설을 잘 제공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컨퍼런스룸도 3개나 있어서 중요한 회의나 전화통화를 진행하기에 적합하다. 국내 신축 아파트나 오피스텔도 이런 시설을 제공하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Security Deposit(보증금)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보증금에 해당하는 항목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아파트처럼 보증금이 몇 천만원씩 들어가지는 않는다. 물론 이 액수는 각각 입주자 신용점수(Credit Score)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나도 입주를 위해 절차를 진행할 당시 아파트 임대사무실(Leasing Office)에서 신용점수 확인 절차를 거쳤고 그를 통해 1개월분 월세를 추가로 더 내고 입주하였다. 보통 학생들 경우는 직장이 없기 때문에 잔고 증명서 같은 것을 제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잔고 증명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아파트 임대 사무실에서 요구하는 서류 양식을 준비해서 제출하면 된다. 취업을 한 경우에는 회사에서 주는 Offer Letter를 꼭 출력해서 미리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본인이 일정 크레딧이 있을 경우는 보통 보증금은 1000불 언저리에서 정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보증금은 나중에 퇴거할 때 아파트 사용 흔적에서 파손된 부분에 대한 수리 비용 등을 제외하고 되돌려 받게 된다.
매월 나가는 아파트 관련 비용들
반려동물 비용
미국은 아파트에서 반려 동물을 키우게 되면 반려동물 한 마리당 내야 하는 비용이 250~300불 정도 이다. 마리 수에 따라 늘기 때문에 여러 마리를 키우면 월마다 나가는 비용이 곱배로 늘게 된다.
주차공간 비용 별도납부
뉴욕/뉴저지쪽 아파트들은 대부분 주차공간에 대한 비용을 별도로 받는다. 월 100~250달러 등 아파트마다 천차만별이다. 한국은 주차 1대는 기본 무료이고 그 이후로 차량이 증가하면 차량 1대당 비용을 몇 만원씩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와 비교하자면 엄청난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한국과 달리 비용이 비싸다보니 주차공간 관리 및 시설이 좋은 편이다.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는 차량이 엄격하게 제한되다보니 주차장에 들어가려면 주차장 들어가는 문이 자동개폐식으로 되있곤 하다.
생활 관련 요금들
전기 및 가스
가스 요금의 경우는 아파트 입주 전에 해당 아파트에 가스를 공급하는 기관에 연락해서 아파트 주소를 알려주고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계정을 만들고 난 후 계정 번호를 주는데 그 번호를 임대 사무실에 알려주면 가스가 공급된다. 내가 사는 지역인 뉴저지는 PSEG라는 가스공급회사가 있고 이 회사에 전화를 해서 신청했다. 그리고 가스 사용료도 월마다 이 회사에 별도 지불하게 된다. 참고로 미국은 한국에 비해 전기&가스 요금이 저렴한 편이다.
기타 요금들
전기는 아파트마다 차이가 있는데 어떤 아파트는 전기세가 월세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어떤 아파트는 별도로 납부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아파트마다 차이가 있으니 아파트 계약 전에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다.
미국은 쓰레기 처리비용을 별도로 낸다. 한국과 달리 분리수거를 거의 하지 않는 미국이기 때문에 쓰레기 비용을 별도로 받나? 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보기도 했었다.
입주 후 해야 할 일
아파트 점검 사항 기재 및 제출
아파트 임대 사무소(Leasing office)에서 해당 아파트 시설 및 하자 등에 대해 체크하는 서류를 건네주었다. 그래서 입주 후 1주일 안에 해당 서류를 임대 사무소 담당자에게 제출하면 된다. 사진을 찍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터넷 및 TV 설치
아파트마다 인터넷 회선 연결업체가 다를 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버라이즌과 옵티멈이었는데 버라이즌을 선택했다. 추후 버라이즌 핸드폰 요금제와 결합하면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 통신사들은 1년 약정 할인 이런 개념이 없다. 그리고 설치비도 99불 별도로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면 설치비 무료 프로모션 등이 있으니 잘 찾아서 설치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버라이즌 온라인을 통해서 신청해서 설치비 99불을 면제 받았다. 아파트에서 인터넷 담당하는 영업 사원을 연결시켜줄 수 있는데 그렇게 하면 혜택을 못 받을 수도 있으므로 별도로 찾아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터넷 TV는 신청하지 않았는데 TV를 잘 안 보기도 하고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 OTT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한국 리얼터 서비스를 사용해야 할까?
한국 리얼터는 쉽게 이야기하면 국내 부동산 중개업자처럼 미국에서 집도 보여주고 계약 절차도 대신 진행해주는 중간업자를 말한다. 그리고 미국은 리얼터 비용을 집주인이 내지 않고 집을 구하는 사람이 일괄 납부한다. 이런 점에도 불구하고 영어가 약하다면 한국 리얼터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금액은 대략 2천불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당한 금액이다. 물론 2천불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받았는지 여부는 본인이 판단할 몫이지만 나는 한국에서도 부동산 중개업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많기 때문에 애초에 받을 생각이 없었다. 게다가 미국 아파트는 한국과 달리 집주인이 리얼터를 통해 내놓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직접 Leasing office를 찾아가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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