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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카드 발급, 새로운 경험

indéfini 2022. 1. 12. 09:07

미국에 와서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신용점수가 없어 신용카드 발급이 어렵다는 점이다. 그래서 시큐어카드를 만들어서 써 왔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애플 카드를 신청해봤다. 6개월이 되지도 않았는데 애플 지갑(Wallet) 앱에서 애플 카드를 신청했고 신청 승인이 몇 분만에 신청 승인이 떨어져서 발급이 진행됐다.

애플 카드는 발급 즉시 모든 애플 제품에서 애플 페이로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아시다시피 미국에서 애플은 한국에서 삼성 같은 위상이니 왠만한 곳에서 대부분 애플 페이가 작동한다. 애플 페이를 사용하게 되면서 가장 큰 변화는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게 된다는 점이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만 있으면 바로 결제가 되니 말이다. 또한, 뉴욕 지하철도 애플 워치로 결제가 가능해서 지하철 탈 때마다 표를 사지 않아도 된다. 이러니 애플워치가 많이 팔릴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애플 카드 발급 승인 후, 실물 카드가 배송되었다는 메세지를 받았고 드디어 오늘 애플 카드가 도착했다. 이미 애플 페이로 잘 이용하고 있지만 애플 제품만의 매력이라는게 있으니 말이다.

애플 카드 포장부
포장을 벗기고 애플 로고를 마주한다

애플 카드 포장 디자인, 최근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것인가 그라디언트가 여러 색이 조합되어 들어가있다. 근접 접촉시 NFC를 이용해서 애플 카드 포장에 아이폰을 가까이 가져다대면 자동으로 활성화 화면이 아이폰에 나타난다. 신용카드 받은 후 등록 과정이 은근히 불편한데 그것을 새로운 경험으로 디자인했다.

앞면은 애플 로고와 마그네틱, 사용자 영문 이름. 그것이 전부다.

뒷면은 애플과 합작해서 애플 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 로고가 보인다. 

애플 카드 느낌은 티타늄을 사용해서 묵직한 느낌이 든다. 기존 플라스틱 카드에 비해 조금 무겁긴 하나 촉감이 좋다. 금속이 주는 단단한 느낌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애플 카드가 출시된 후 국내에도 많은 카드사들(현대, 토스 등등)이 따라하지만 역시 애플 카드 아류작에 불과하다는 느낌이다. 애플 로고가 주는 강력한 브랜드 가치는 무시할 수 없는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