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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은 정말 오픈API 공개에 진정성을 다하고 있을까?

indéfini 2019. 8. 15. 18:49

요즘 금융위원회에서 은행권에게 금융시스템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그래서 은행권에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개방을 실시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은행권들이 독자적으로 구축해서 내놓는 오픈API들이 대놓고 "나 이거 하기 싫소"라는 느낌이다.

제일 먼저 우리은행이 오픈API를 공개했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체 같은 서비스는 빠지고 대출 위주 API들만 공개되었다.


게다가 API 사용에 있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PI가 없고 샌드박스 같은 형태로 개발한 후 심사를 거쳐 계약을 체결해야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다. 개인 개발자들은 계약이라는 번거로운 절차 등이 있어 시도해보고 싶어도 꺼려지는 이유이다.

솔직히 은행권들 입장에서 지금까지 잘 먹고 잘 살아왔으니 굳이 자기들 시스템을 외부로 공개해서 요즘 나오는 소위 핀테크 앱들이 더 많아 지는 것을 원하겠는가? 결국 자기들 수익구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텐데 말이다.

 

하지만 은행권들이 사용자들 금융정보를 자신들 서비스에 가두고 공인인증서라는 수문장이 지난 몇십년 동안 철저히 보호를 해주었고 은행권들은 그 안에서 본인들 매출증식에만 힘쓴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개방하고 개방된 환경에서 서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경쟁할 필요가 있다.
은행권들은 흉내만 내지말고 대인배 마음가짐으로 API 공개에 진심을 다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