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과 개발자의 미래

ChatGPT가 AI의 대중화를 이끌면서 AI가 산업계 전반으로 성큼 다가섰다. 우선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발자 업무도 점점 AI가 침투하는 것이 느껴진다. 첫 시작은 작은 것부터 시작된다. 예를 들면, AI가 개발자가 작성한 소스코드를 분석해서 Commit 메세지를 자동 작성해주거나 더 나아가 개발자 소스 코드를 분석해서 자동으로 Unit Tests를 작성해주기도 한다.

Airbnb의 CEO Brian Chesky가 Podcast에 나와 하던 말 중에 인상적인 말이 있었다. Airbnb도 업무 효율을 위해 AI를 도입하고 있고 실제 생산성 향상 효과를 보고 있고 요즘처럼 불황에 레이오프를 많이 진행하는 상황에서 추가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보다 오히려 나은 성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을 운영해보면 신규 인원이 늘어난다고 해서 업무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실제로 미국은 빅테크를 필두로 대량 정리해고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재취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개발자들이 많다. 또한 대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장을 취업하려는 인원들은 더더욱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매한가지이다. AI가 점점 고도화 되면 취업 상황이 쉽게 풀릴 것 같지 않다. 다시 말하면 불황이 끝나고 경제가 좋아진다고 해서 기업들이 다시 개발자 채용을 대대적으로 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제 JP Morgan은 자체 AI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보수적인 금융 기업들도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실적 개선에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원을 감축하고 AI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이다.

나 역시 개발자로 근무하면서 앞으로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는 시점이다. 이제는 사람 뿐만 아니라 AI가 대체 불가한 인력이 되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